anthelmintics
구충제
장관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구제하는 약제. 그 작용은 기생충을 사멸시키는 것도 있지만, 대개는 기생충에 중독을 일으켜 마취·반사반생 상태로 만들거나 기생충을 자극하여 아래쪽으로 이동시켜서 장의 내용물과 함께 배출하는 것이다. 따라서 구충제를 복용하고 2~3시간 후에 하제를 써서 마취된 충체와 장관 내에 남은 구충제를 빨리 배출하고 약물로 인한 중독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구충의 사전 준비로 1~2일 전부터 식사량을 줄이는데, 공복은 오히려 약물 중독을 조장하므로 전날 저녁은 유동식이 좋으며, 우유나 지방이 많은 식사는 지용성 구충제에 의한 중독을 예방하기 위하여 피한다. 신장 질환이 없을 때는 복용 수일 전부터 파·마늘·고추 등 신미성의 자극성 식품을 섭취해 기생충을 자극하면 더 효과적이다. 구충제 복용 후의 완하제는 충분한 양을 제 때에 복용한다. 하제 복용 후 4시간이 지나도 변통이 없을 경우에는 다시 투여하고 관장한다. 구충제를 복용하여 한 번에 듣지 않을 경우에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매일 반복한다. 인체에 기생하기 쉬운 기생충은 회충·요충·십이지장충·촌충·편충 등인데, 그 종류에 따라 사용되는 약도 다르다. 십이지장충 등의 구충류에 쓰이는 사염화 에틸렌·티몰 등은 경우에 따라서 회충·촌충·편충·요충 및 흡충류에도 사용된다. 회충에는 산토닌·헤노포디유·해인초 등이 상용되고 있다. 잘 안 들을 때는 구충구제약을 병용할 필요도 있다. 촌충류에는 필마론유·석류근피 등이 가장 좋다. 노인이나 허약자, 신장·심장·간장 등의 환자 및 임산부의 구충에는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