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emorrhagia
출혈
혈관 손상이 일어나 혈액이 혈관 밖으로 나오는 것. 손상 부위에 따라 동맥 출혈, 정맥 출혈, 모세관 출혈로 나누어진다. 정맥 출혈과 모세관 출혈은 그 출혈압이 낮으므로 가벼운 압박을 짧은 시간 가하면 자연히 지혈된다. 동맥 출혈인 경우는 이 방법으로 지혈시키기는 어렵다. 혈액은 혈관 밖으로 나오면 응고한다. 이 혈액 응고능에 대해서는 상당히 연구가 진행되어 있고 그것에 필요한 몇 가지 인자가 밝혀져 있다. 그 인자 중의 어떤 물질이 없으면 응고가 일어나기 어려운 상태, 즉 출혈성 소인이 된다. 대표적인 것이 남자 어린이에게서 볼 수 있는 혈우병이다. 정상인의 혈액은 혈관 밖으로 나오면 몇 분 후에 응고하고 이것이 혈병을 만들어 출혈부를 덮어 지혈이 된다. 정맥, 모세관 출혈의 정지는 이러한 메커니즘에 의한다. 동맥 출혈은 지름 2∼3 mm 이상의 것에서는 동맥 결찰을 하지 않으면 지혈되지 않는다. 체표에 출혈하는 현출혈에 대하여 장관, 비뇨관, 성기로부터의 출혈을 잠출혈이라고 한다. 장기에 걸쳐 출혈이 천천히 계속되면 혈중의 적혈구가 상실되어 빈혈이 일어난다. 안색은 혈색을 잃고 창백하게 되며, 중증인 경우는 몸을 움직임에 따라 심계 항진, 호흡 촉박 등을 볼 수 있다. 증세를 알게 되면 즉시 의사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동맥 출혈 시에는 국소 압박 또는 손상 동맥의 심장 쪽을 결찰하는 등의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혈을 일으켜 쇼크나 그 밖의 위허한 상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