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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학년 실습시험 끝나고 잠깐 강원대 후문 앞 김밥집을 들렀는데, 행인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특히 경악스러운 건 남학생(?) 중 2/3가 마스크를 안 썼다는..
뭐 젊은이들이야 감염되어도 큰 문제 없이 회복될 가능성이 높지만, 문제는 그 부모들이죠. 어린이날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젊은이들이 어버이날 선물로 부모님께 카네이션 대신... 부모나 조부모는 회복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이대로 대학교 출석수업 재개하면 수도권 대학에서 집단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중고는 대개 그 동네에 사는 아이들이니 별 문제가 없겠지만, 수도권 대학생은 전국에서 모여드니... 지금 대구와 그 근처 지역에 숨은어 있는 젊은 감염자가 몇 십 명 정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신천지 캠프에 숨어 있는 젊은 감염자들이 제법 있을 겁니다. 만약 오프라인 개강을 해서 이들 중 일부가 수도권 대학으로 오면...
강원의대 1학년은 4월 초에 첫 해부학 시험을 봤었는데, 제가 학생들에게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근데 장갑 착용에 불만을 표시하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4월 15일 총선 때 장갑 의무착용을 보고선 수긍하는 눈치였습니다.
근데 5월 초에 우리 학생들이 다시 긴장을 풀더군요. 그래서 제가 다시 수도권에 터질 수 있다고 경고를 했었는데.. 결국..
그리고 지난 총선 때 제가 갔던 투표장에선 입구에 있던 아주머니가 유권자들에게 장갑을 한 장만 주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제가 항의를 했는데,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아주머니가 무식한 건지, 아니면 장갑을 남겨서 집에 가서 쓰려고 했는지..
그리고 행시 사시 출신 공무원과 정치인들.. 특히 경제관료 너네들은 코로나 정책에 관여하지 마십쇼. 소위 경제 살린다고 너희들이 쥐랄하면서 방역 수위를 낮추면 결국 바이러스 창궐해서 그나마 남은 산업도 다 죽게 됩니다.
아무튼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다들 조심하십쇼. 나는 평생 감기에 걸린 적이 없다면서 마스크 안 쓰고 다니는 총각들.. 그러다가 부모님 XX식 치릅니다.
단체로 땀흘리고 운동하며 과연 마스크는 제대로 쓸 수 있을까요..? 의대에서 집단 감염이라도 일어나면 정말 떠들썩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