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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메이저의대와 고의를 제외한 모든 의대를 갈 수있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듣다보니 딱 제가 못가는 대학들만 좋다고 하시는 것같더라고요
지금 위 대학제외 제일 입결이 높고 서울생활을 하고 싶은 저의 상황과 맞는것같아 한양의를쓰려 생각중이었는데 서울에 있는 것 외에는 별로 메리트가 없고 지방에 병원 많은 대학(한림대 등등)보다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저의 꿈은 제가 좋아하는 분야로 창업을 해 기업을 만드는 것이고 최종적인 목표는 노화문제를 해결해 인간 수명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위 글들이 저의 현재 상황입니다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지우지 할수 있는 상황에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하려 합니다
질문에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군에 안정적으로 한양의를 쓰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가군에는 서울대 안정을 쓰고 위험하더라도 나군에 메이저,고 상향을 넣는게 좋을까요(이경우 의대를 높은 확률로 떨어지고 서울대 일반과에 가지만 만약 의대가 된다면 더 좋은 의대를 가겠죠)
또 제 상황에서 의대를 가는것이 맞는 선택일까요?
중구난방으로 쓴글이지만 인생이 걸린선택이니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듣다보니 딱 제가 못가는 대학들만 좋다고 하시는 것같더라고요
지금 위 대학제외 제일 입결이 높고 서울생활을 하고 싶은 저의 상황과 맞는것같아 한양의를쓰려 생각중이었는데 서울에 있는 것 외에는 별로 메리트가 없고 지방에 병원 많은 대학(한림대 등등)보다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하시더라고요
참고로 저의 꿈은 제가 좋아하는 분야로 창업을 해 기업을 만드는 것이고 최종적인 목표는 노화문제를 해결해 인간 수명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위 글들이 저의 현재 상황입니다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지우지 할수 있는 상황에 최대한 많은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하려 합니다
질문에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군에 안정적으로 한양의를 쓰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가군에는 서울대 안정을 쓰고 위험하더라도 나군에 메이저,고 상향을 넣는게 좋을까요(이경우 의대를 높은 확률로 떨어지고 서울대 일반과에 가지만 만약 의대가 된다면 더 좋은 의대를 가겠죠)
또 제 상황에서 의대를 가는것이 맞는 선택일까요?
중구난방으로 쓴글이지만 인생이 걸린선택이니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방법론이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면 반드시 의대를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경영과 투자를 배워서 자본을 운용하는 법을 익히고 이를 통해 의사와 과학자들을 고용하는 것이 맞죠.
물론 의사가 되어서 경영을 따로 배우시는 분들은 많지만, 병원 경영을 위해 배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고요.
기본적으로 의대에서 가르치는 교육은 향후 CEO가 되려는 사람을 키우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의 의료를 담당할 1차 의료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따라서 의대에 진학할 경우 실제 배우게 되는 지식은 글쓴이가 필요한 지식과는 사뭇 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의사 과학자로서 연구를 통해 노화의 기전을 밝히고 질병을 정복하는 것이 목표라면 의대나 자연과학대학을 목표로 하는 것이 맞지만
기업인이 목표라고 한다면 의대 진학이 아닌 다른 방향을 고려해봐야 할 겁니다.
만약 기업의 총수가 아닌, 전문적인 의학지식을 가진 사람으로서 경영에 참여하고 싶은 정도라면 의대에 진학해도 된다고 봅니다.
의학을 마친 사람이 경영을 배울 기회는 상대적으로 많지만 경영을 마친 사람이 의학을 배울 기회는 적기 때문이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좋은 의대에 들어가면 좋겠죠.
다만, 의대는 대학출신의 차이가 향후 커리어에 미칠 영향이 다른 분야에 비해서는 크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본문을 쓰신 분처럼 교수나 의사가 아닌 경영인이 목표라고 한다면 더더욱요.
목표가 교수나 의사라고 한다면 출신 대학이나 어느 병원(의국)에서 수련받았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 역시 결정적이지는 않고, 다른 변수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자신의 목표가 교수인지, 일반 개업 의사인지, 기초의학자인지, 다른 분야의 직종인지,
국내 유수의 대형 병원에 들어갈 것인지, 자신이 속한 대학의 부속 병원에 들어갈 것인지,
월급을 많이 주는 병원에 들어갈 것인지, 업무가 과다하지 않은 병원에 들어갈 것인지,
돈을 잘 버는 과에 지원할 것인지, 학문적인 흥미가 있는 과에 지원할 것인지,
학부 성적이 좋은지, 나쁜지, 국가고시 성적이 좋은지, 나쁜지, 전문의 시험 점수가 좋은지, 나쁜지,
글쓴 분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현재 대학의 선택은 너무나도 부담스럽고 무겁게 다가오겠지요.
그러나 이 선택이 글쓴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만큼의 큰 선택이라는 건 착각입니다.
이 선택이 결국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지, 그리고 행복을 쟁취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지요.
여튼 결론은 대학 선택에 너무 부담을 가지지 말고 자신의 소신과 원칙으로 지원하면 됩니다.
그럼 저처럼 교수나 전공의에 큰 뜻이 없는 사람은 티오가 많고 적음이나 메이저의대와 같이 대형병원을 보유한 것에 큰 신경 쓰지않고 진학을 해도 될까요?
저는 의대를 가면 본과를 마치고 레지나 인턴윽 하지않고 미국에 가서 창업을 하는것이 꿈입니다
한국에서의 학력, 출신대학이 미국에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출신 의대가 작성자분의 커리어에 미칠 영향은 매우 미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의대에서는 창업에 필요한 경영 스킬, 출자, 인사 등에 대해 전혀 배우지 못하므로 따로 공부를 하셔야 하는데
본과 의대 공부가 다른 공부와 병행해서 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진 않습니다.
애초에 의대가 아닌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거나, 의대를 고집한다면 졸업 후 MBA과정을 따로 수료하는 것이 좋겠죠.
그리고 작성자분이 미국 시민권/영주권자가 아니라면 미국에서의 창업은 비자, 영주권이 대학 선택보다도 더 어려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결국은 글쓴이가 하고싶은 일에 의대가 부합하냐인데... 본문의 뉘앙스론 그렇지 않아 보이네요.
어느 과를 가든 특정 과가 창업에 유리하거나 할 일은 없습니다.
대학은 공부하러 가는겁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 나가서 살다보면 대학교, 심지어 초중고등학교 때 공부하던 게 다 밑천인데 좀 더 열심히 할 걸 후회가 드는 날이 있을겁니다. 어느 과가 내 인생에 유리할까 너무 복잡하게 생각 마시고 더 흥미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