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사이버의대가 된 관계로..
강원대 전체 교수가 강원대 사이버 강의실 웹페이지에 강의 동영상을 올리고, 전교생이 동영상을 보려고 몰리다보니.. 게다가 요즘 총장 선거기간이라.. 오후 되니까 사이버 강의실에 접속 자체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5시쯤 일어나서 강의 동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오늘은 출근해서 다시 강의 동영상 몇 개 만들고.. 내일 새벽에 올려야 할 듯..
학생들은 사이버대학교 수준으로 등록금을 깎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어느 정도 환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등록금 환불이 실행되면 국립대는 타격이 크지 않을 거지만, 재학생 충원을 다 못한 지방사립대는 타격이 있을 겁니다. 지방사립대는 학생들 반수나 재수가 늘어날거고, 교수들 연봉이 삭감될 겁니다. 국립대 교수는 강의 성과급이 줄겠죠. 근데 비리사학재단은 재단 일가족이 챙겨가는 돈부터 막아야죠. 잘 모르시는 분이 의외로 많은데, 비리사학재단은 학교에서 챙겨가는 돈이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강남의 소위 명문고 출신인데(재학 중에 학교가 이사가는 바람에 입학은 강북에서 졸업은 강남에서) 최근 이사장이 어마어마한 거액을 횡령해서 감옥에 갔답니다. 빌어먹을 교육사채업자들..
물론 제가 고딩 때 강남은 지금 강남이 아닙니다. 코엑스 건설현장이 기억납니다. 은마아파트도 그때쯤 완공된 것 같고.. 은마아파트 뒷산(지금은 언덕)에서 행글라이더 타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였으니까..
코엑스 현장에 대통령이 방문한다고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건물의 모든 유리창을 잠그고 경찰인지 경호원인지들이 학생들이 유리창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막던 게 특히 기억이 납니다. 고등학교에서 장총으로 1 km 밖에 있는 대통령을 저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지금 생각하면 코메디죠.
은마 뒤에서 행글라이더라니 ㅋㅋ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초중고 개학은 다시 한 번 연기되었다고 하는데 대학교의 개강상황 역시 또 연기 되는건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