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hot한 분야인 developmental biology 전공자는 많은 걸로 압니다만, human embryology 전공자는 사실상 국내에서 없어졌습니다. 인체 발생학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실제 사람 배아 조직 연구를 해야 합니다. 해부학을 가르치려면 먼저 인체 해부부터 해야 하는 것처럼.. 근데 지금 사람 배아 표본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학자는 없고, 동물 실험을 하시는 분들만 계십니다. 실제로 인체 배아 표본을 관찰한 경험이 없이 인체발생학을 가르치는 교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내 대부분의 인체발생학 교수들은 인체발생학을 교과서로만 공부한 후에 학생들에게 발생학을 가르치는 셈입니다.
저도 오래 전에 서울의대 성기준 교수님과 지제근 교수님 도움으로 잠깐 사람 배아를 관찰한 경험이 있을 뿐이고, 주로 미국과 영국 발생학 교과서와 인터넷 가상발생학 현미경 표본 자료로 독학해서 발생학을 가르치고 있는 처집니다. 저는 의학과 1학년 때 당시 시대와 학교 사정으로 인해 발생학 수업이 총론에서 중단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요즘은 다행이라면 인터넷에서 가상 발생학 등의 다양한 인체 발생학 자료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가상조직학 실습을 하는 것과 비슷하게, 인터넷에서 사람 배아의 조직 염색 현미경 사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의대와 일본 교토의대 자료가 좋습니다.
2019.01.14 11:36:34
박경한
국내에도 소위 human embryo collection이 있긴 하지만, 전담 연구자가 없는 걸로 압니다. 반면에 일본 교토대학은 지금도 human embryology collection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발생학 교과서는 Larsen's human embryology입니다.
아무튼 지금 발생학 강좌가 없는 의대가 제법 있습니다. 서울의대도 이제 발생학을 따로 가르치지 않고 있고, 조직학 각론도 생리학교실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기존 의대 수업에서 절반 이상 손을 뗐다고 합니다.
그리고 순수 인체해부학 연구는 현재 연세대와 가톨릭의대 등에서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 생각엔 앞으로는 MRI 등을 활용한 인체 구조 연구가 더 유망하지 않을까.. 특히 살아 있는 사람의 구조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데는 MRI 등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좋은 장비를 가진 병원에서 연구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매우 hot한 분야인 developmental biology 전공자는 많은 걸로 압니다만, human embryology 전공자는 사실상 국내에서 없어졌습니다. 인체 발생학을 제대로 가르치려면 실제 사람 배아 조직 연구를 해야 합니다. 해부학을 가르치려면 먼저 인체 해부부터 해야 하는 것처럼.. 근데 지금 사람 배아 표본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국내 학자는 없고, 동물 실험을 하시는 분들만 계십니다. 실제로 인체 배아 표본을 관찰한 경험이 없이 인체발생학을 가르치는 교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국내 대부분의 인체발생학 교수들은 인체발생학을 교과서로만 공부한 후에 학생들에게 발생학을 가르치는 셈입니다.
저도 오래 전에 서울의대 성기준 교수님과 지제근 교수님 도움으로 잠깐 사람 배아를 관찰한 경험이 있을 뿐이고, 주로 미국과 영국 발생학 교과서와 인터넷 가상발생학 현미경 표본 자료로 독학해서 발생학을 가르치고 있는 처집니다. 저는 의학과 1학년 때 당시 시대와 학교 사정으로 인해 발생학 수업이 총론에서 중단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습니다. 요즘은 다행이라면 인터넷에서 가상 발생학 등의 다양한 인체 발생학 자료를 공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서 가상조직학 실습을 하는 것과 비슷하게, 인터넷에서 사람 배아의 조직 염색 현미경 사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의대와 일본 교토의대 자료가 좋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발생학 교과서는 Larsen's human embryology입니다.
아무튼 지금 발생학 강좌가 없는 의대가 제법 있습니다. 서울의대도 이제 발생학을 따로 가르치지 않고 있고, 조직학 각론도 생리학교실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기존 의대 수업에서 절반 이상 손을 뗐다고 합니다.
그리고 순수 인체해부학 연구는 현재 연세대와 가톨릭의대 등에서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근데 제 생각엔 앞으로는 MRI 등을 활용한 인체 구조 연구가 더 유망하지 않을까.. 특히 살아 있는 사람의 구조를 객관적으로 관찰하는 데는 MRI 등이 더 좋습니다. 그래서 좋은 장비를 가진 병원에서 연구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