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수가 엄청나게 감소하면서 이제 지방사립대부터 위기가 오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지방국립대 비인기학과가 될 겁니다. 사실 지방 국립대는 지지난 정권의 사립대 우대 정책 때문에 입학 정원이 제법 줄었고, 최근엔 자퇴생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수도권 대학으로의 재수 반수나 도미노식 편입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대신 외국 학생들은 꽤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나마 강원대 학생에게 좋아진 점은... 덩달아 저도 혜택을..
1. 전철이 개통되어 통학하는 수도권 학생이 늘었지만 입학 정원은 줄어들은데다 기숙사가 신축되고 있기 때문에 원룸 월세가 안 오릅니다. 단 신축 고급 원룸은 월세가 오르는 것 같습니다. 신축 고급 원룸은 1주일 내내 등교해야 하고 학습량이 많은 학과 학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수요가 꽤 있다고 합니다.
2. 올해 수능시험 바로 다음날에 강원대 구내를 관통하는 시내버스가 개통되었습니다. 전에는 형식상 남춘천역과 강원대 정문을 연결하는 시내버스가 있었지만, 이 노선은 배차간격도 엉망인데다 중간에 시내를 뱅뱅 돌기 때문에 이용하는 강원대생이나 교직원이 거의 없었습니다.
3. 춘천시청에서 학생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기 시작했다. 도로가 개선되고 편의시설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사실 춘천은 가장 큰 문제가 대중교통이었습니다. 개인 차량이 없으면 택시를 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타는 학생, 특히 여학생이 많아졌습니다. 다행히 시내버스도 며칠 전에 개선되었고..
그러니 강원대 춘천캠퍼스 일반 학과에도 많이들 지원하십쇼^^ 의예과는 2021학번부터 모집합니다. 의전원은 2022학번까지만 모집하고.
도대체 그 외국 학생들의 정체가 뭡니까? 이런식으로 가다가...
그냥 동북 3성으로 편입되는 건가요?
숫자 실력 안되면 대학 문닫는게 순리인것 같습니다.
1980년 이후에 정부가 정책적으로 대학을 엄청 늘인 업보를 지금 세대들이 감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전두환 때 대학 입학 정원을 두 배 이상 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다음엔 노태우 김영삼 때 꽤 늘었죠. 서남의대를 비롯한 신설 미니 의대도 대부분 전노김 정부가 승인한 거고.. 그때 몇몇 정치인들이 싼 똥을 지금 세대들이 치우고 있는 셈이랄까요.
그런데 부실대학이라고 해도 대학 문을 닫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닐 겁니다. 지역 경제와 정치가 다 얽혀 있어서.. 서남의대 사태를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지금도 그 후유증을 앓고 있죠.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과 달리 사학재단이 절대적으로 많은데, 거의 모두 정치인과 언론사와 대기업과 종교재단을 끼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다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부가 사학재단을 정리하는 시늉만 해도 모든 중앙 언론사가 사설로 정부를 깔 겁니다. 목사들은 일요일마다.. 최근 폐교된 대학 중에 정치인 언론사 대기업 종교재단과 연관된 대학이 아마 하나도 없을 겁니다.
그리고 일부 지방 사학재단 총장이나 부총장 중에 전직 교육부 고위관료가 많습니다. 이들이 폐교를 막고 있기도 합니다.
중국에 편입될 가능성을 언급하셨는데, 그렇지 않아도 지금 남해 서해의 작은 섬은 중국어민들이나 중국 해군 해병대가 조만간 점유할 걸로 저는 예상합니다. 우리 인구가 주는데다 수도권 집중 현상 때문이죠. 아니 이미 점유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