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BA는 19세기 스위스 화학회사 이름임다. Chemical Industry at Basel라는 뜻의 독일어(스위스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 후 제약회사가 된 걸로 암다.

CIBA는 그 후 CIBA-Geigy로 바뀌었다가 현재 노바티스로 합병된 걸로 암다. 정확한 건 그 회사 홈피에 가보시면 될 검다.

CIBA 제약회사에서 그 책을 판촉 선물용으로 만든 걸로 압니다. 팔기도 했지만요. 그래서 1990년 경에 소위 CIBA 아틀라스를 국내 복사업자들이 복사해서 팔았는데, CIBA 회사에선 오히려 장려했다고 합니다. 어차피 자기 회사 선전이니까.

당시 한 국내 복사업자 말에 따르면 CIBA 아틀라스(소위 에센샬)를 한 해 3000부를 팔았다고 합니다. 국내 한 해 의대생 정원이 3-4000명이었으니까 엄청난 판매량이었죠. 유럽에서는 그 책을 가난한 의대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팔았다고 합니다. 워낙 싸니까 엄청나게 팔린 걸로 압니다. 외국도 마찬가지로 압니다.

그런데 그 책이 워낙 인기가 있으니까 출판사에서 판권을 사들여 현재 비싼 값에 팔고 있는 겁니다. 지금은 CIBA라는 말 대신 화가인 Netter 이름으로 나옵니다. 현재 미국에서 Netter 그림을 이용한 교재가 많이 출간 중입니다. 해부학 외에도 거의 모든 과목 교과서가 나와 있습니다. 물론 비쌉니다.

교훈은 그거죠. 처음엔 공짜로 줬다가 인기를 끌면 비싼 값에 팔아라.. 하지만 품질은 별로입니다. 의대 해부학교수들은 대부분 CIBA 에센샬을 추천 않습니다.

여하튼 당시 CIBA는 좋은 일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노바티스나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과연...?

저도 예전에 궁금했었는데, CIBA 유래 재밌네요 ^^
Netter atlas의 Amazon.com 코맨트들을 보면 Pernkopf 를 Netter의 상대 정도로 지목하는 분들도 있던데, 그 분은 유대인으로 실험했던 분이라 책이 출판되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잘 그렸나 궁금해서 그림들을 인터넷에서 검색했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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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말하듯이 본인은 답변의 정확성 및 내용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으며, 참고사항으로 답변을 제공합니다.

사실 네터 그림은 독일 책에 비해 수준이 많이 떨어집니다. 헐리우드 영화와 유럽 예술영화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맥도날드와 프랑스 요리?

페른코프 책은 저도 본 적은 없는데 국내 몇몇 오래 된 의대 도서관에 있는 걸로 압니다. 이 글 보고 몰래 훔쳐서 판매하는 분들 없겠죠 설마^^. 외국에선 개인 소장용으로 거래된다고 합니다. 시중 고서 중 적지 않은 것이 도서관에서 훔친 겁니다. 심지어 국보 중에도 개인 도서관에서 훔친 장물이 있답니다.

제작년에 독일에서 또 다른 해부학 아틀라스가 나왔는데, 소보타에 필적할만큼 그림이 매우 좋습니다. 첫 권은 총론과 근육골격계통만 모은 책인데 정형외과나 재활의학, 물리치료학 전공자들은 잘 아실 겁니다. Atlas of anatomy: general anatomy & musculoskeletal system입니다. 아틀라스 겸 교과서입니다. 작년에 독일에선 소보타와 네터(CIBA)보다 더 많이 팔렸다는 소문입니다. 현재 번역서 인쇄 중이며, 다음 달에 판매 예정입니다. 역자는 저, 중문의대 윤호, 연대 이혜연/양희준입니다. 총 3권 시리즈인 책인데, 2(organ 등), 3권(신경 등)은 저도 잘 모릅니다. 2권은 조만간 국내에서 번역 착수한다고 들었습니다. 마지막 3권 영어판은 미국에서 얼마 전에 출간된 모양입니다. 아직 국내 수입 안 된 듯..

결국 책 선전이 되고 말았군요. 운영자님, 지우지 마십시오^^

아 그렇군요. 선생님 대단하세요 ^^ 저도 한번 구경해 보고 싶습니다.

헉..혹시 서울대 해부학교실 박경한 교수님?;

영광이네요..답변감사드립니다^^;;

NOVATIS는 제약파트이고요, FINECHEMICAL PART는 CIBA SPECIALTY CHEMICALS 로 SPIN OFF 되었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