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사립대는 물론 강원대 춘천캠퍼스와 삼척도계캠퍼스도 모두 낮아졌습니다. 내년엔 더 심해지겠죠.


저는 의대 입학 정원을 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나 특정 직업인들의 거창한 명분보다는 이제 사회 전체가 공생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할 겁니다. 십시일반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 의대가 왕창 늘어난 미국 사례를 볼 때 앞으로 우리나라도 의사가 더 많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말을 하는 저는 의사협회나 의대생들에게 엄청 욕을 먹게 될 겁니다.


최근 들어 소위 좋은 직업이 많이 사라진 냉엄한 현실에서 그나마 좋은 직업인 의사와 변호사는 더 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나 변호사는 다른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직업이니까 나라 전체 청년들의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각한 건데, 정부가 정원이 적은 의대가 있는 지방대학에 의대입학정원을 늘여주고, 대신에 다른 학과 정원을 몇 배 더 줄이게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강원의대에 입학정원을 10명 늘여서 정원이 59명이 되게 하고, 대신 강원대의 다른 몇 학과(입시 지원자가 많지 않아서 현재 미달되거나 앞으로 미달될 가능성이 높은 X학과, Y학과 등)의 정원을 30~100명 줄이게 하는.. 그러면 X학과와 Y학과 등의 전국 정원이 줄게 되니 이 학과들이 있는 다른 지방대학의 학생 충원에 간접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라 전체로는 대입 정원을 줄이니 좋고.. 물론 강원대의 X학과와 Y학과 구성원들이 희생되는 문제가 생길텐데, 이 분들은 다른 방식으로 보장을 해주어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