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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도 심각합니다. 세 시간 사이에 세 명이 확진되었답니다. 모두 서울 그 교회와 관련이 있답니다. 제발 마스크 쓰고 다니고, 모임 가지지 맙시다.
저는 3~4주에 한번씩 머리카락을 자르는데, 단골 이발소 사장이 아무리 말을 해도 마스크를 안 씁니다. 그래서 저만 마스크를 쓰다가 결국 어제는 대학 구내 이발소(미용실)를 방문했습니다. 근데 여기 사장도 마스크를 안 쓰고.. 그래서 제가 마스크 쓰라고 지랄(?)을 해서 결국 사장이 마스크를 쓰고 제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거울을 힐끗 보니까 속으로 욕을 하는 표정이었지만.. 그래서 제가 오늘 춘천도 터진다.. 수도권 환자 200명 넘어간다..고 잔소리를 했습니다. 난 의대에 근무하기 때문에 건너건너로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녁에 춘천에만 세 명.. 모두 서울 그 교회를 다니거나 그 교회 환자와 접촉한..
조금 더 조심해야 할 때인데 많이 해이해진것 같아요.. 전 엘리베이터 탈때가 제일 겁나더라고요. 그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 안쓴 사람이 종종 있어서요.
비가 오면 사람들 접촉이 적을테니? 그리고 가을이면 좀 선선해지니 코로나가 좀 잠잠해질까요?
참 힘든 2020년입니다..
그리고 비타민C 먹으면 안 걸린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매우 위험한 생각입니다. 본인도 문제지만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는 점,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다 진짜 부모님 XX식 먼저 치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날씨를 안 가리는 것 같습니다. 춘하추동 항상.. 내년엔 백신 맞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미국하고 일본 욕하지만, 어느새 닮아가고 있습니다. 집회도 하고, 교회에서 노래도 부르고, 회식도 하구요.
의대 교수도 회식 소집하고, 애들 데리고 술 먹으러 다니고,
의사들 수천명 모여서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집회하고 소리도 지르구요. 부끄러워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남 얘기 할 것 없습니다. 나부터 돌아보고 잘 하는 게 최선입니다.
2학기에는 대부분의 학교가 대면수업을 진행할 것 같은데 의대가 아닌 일반학과 학생들도 꼭 마스크 낄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공지가 내려가야 할 것 같습니다.
강남역만 봐도 마스크 안낀사람들이 많이 보여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