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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온라인으로 입학시험을 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망자가 작년의 절반 아래로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줄어든 이유에는 아마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 즉 현지 전염병 문제도 있겠고, IMF 사태 당시 그랬던 것처럼 학부모의 경제적 문제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때마침 발표된 정부의 의대 증원 썰도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코로나 사태로 인해 대학의 판도도 바뀔 것 같습니다. 의대 입시는 전쟁이 더 심해질 것 같습니다. 저는 공공의대 찬성하는 입장인데, 공공의대 생기면 무료 출강할 용의가 있습니다.
간호대 입시는 큰 변동이 없겠고... 한의대 입시는 경쟁률이 더 낮아질 겁니다.
특정 전공의 인기가 낮아지면 전국 경쟁률은 낮아집니다. 교사 임용이 힘들어지니까 전국의 사대 교대 입시 경쟁률이 낮아지는 거고.. 사대 입학정원도 조금씩 줄고 있고.. IMF 이후에 공대 지망생도 엄청 줄었고.. 그러면서 정시 합격선도 낮아지고 공대를 없애거나 줄이는 대학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정 대학은 이야기가 다르죠. 서울공대와 중앙대 공대의 입시 경쟁률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지방 비인기 대학 공대는 아예 미달입니다. 또 서울의대보다는 지방의대 경쟁률이 더 높을 겁니다. 어떻게든 의대에 가려는 학부모와 학생의 의지가 중요하죠.
한의대 경쟁률은 계속 낮아질 겁니다. 강남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바뀌었습니다. 지금 한의대 사정이 안 좋다는 건 다 아실 겁니다. 오죽하면 재학생에게 공무원 시험을 권하겠습니까. 영리한 학부모들은 미래가 없는 전공에 2억원이 넘는 6년 등록금과 학비와 생활비를 지출하려 하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