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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re 해부학 교과서를 요약한 책인데, 번역서는 3판까지만 나왔고 4판은 번역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5판 번역서가 2월에 출간됩니다. 5판은 출판사가 바뀝니다. 그리고 과감하게 서술 방식을 영(한)으로 바꾸었습니다. 기존의 한글 해부학 교과서(무어 오리지날, 그레이, 정인혁샘, 해부학회)가 모두 한(영) 방식이라 한 권쯤은 영어 위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어쨌든 원서만 놓고 보면 Moore가 갑인 것 같습니다.
원서는 이겁니다.
http://www.amazon.com/Essential-Clinical-Anatomy-Keith-Moore/dp/1451187491/ref=dp_rm_img_0
병원과 의대에선 영어 용어를 더 많이 쓰는데다, 한글 용어는 학자마다 선호도가 달라서 학생들이 혼란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일부 의대 교수는 일본식 한자 용어를 쓰지만 다른 교수는 우리말 한글 용어를 씁니다. A 교수는 '긴손바닥근'이라 가르치고 B 교수는 '장장근'이라 가르치면 배우는 학생들이 돌아버리죠. 그래서 아예 영어 위주로 공부하면 혼란이 적어집니다. 'palmaris longus muscle(긴손바닥근)'이라 쓰면 학생들 혼란도 적어지고 교과서나 의학사전을 찾아서 공부하기가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