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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좌호흡에서 앉아서 웅크리면 호흡곤란이 개선되는 기전을 여쭤보고싶습니다.
퍼시픽에서는 폐관류가 증가되서 호흡곤란이 호전된다고 하고
동화에서는 폐관류가 감소되서 호흡곤란이 호전된다고 하는데.. (정답도 서로 다르네요)
앉고 웅크렸을때 각각 어떤 생리적 변화로 호흡곤란이 개선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가지더 국시와는 관계가 없지만,
이런 변화(pre load 변화나 폐관류 변화)가
어떻게 생리적으로 반응하여 호흡곤란이라는 증상으로 연결되는지도 여쭤보고싶습니다.
퍼시픽, 동화 해설 파일로 첨부해봅니다...(문제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애초에 다른문제였거나, 아니면 한 쪽의 문제 복원이 잘못됐거나... 이래서 제가 국시대비 문제집을 싫어합니다. 의학 외적인 요인으로 학생들에게 쓸데없는 혼란을 주니까요.
일단 아래 단순히 앉았을 때 증상이 좋아지는건 Left sided heart failure의 orthopnea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는 증상이고 답 & 해설 둘 다 옳습니다.
사람이 Dyspnea를 느끼려면 1. hypoxemia/hypercapnea > chemoreceptor 자극, 2. bronchospasm > mechanoreceptor (J receptor) 자극, 3. chest wall contraction > metaboreceptor자극, 4. pulmonary capillary pressure 증가 > vascular receptor 자극 등의 경로가 있는데
orthopnea는 4번의 경우이지요.
Pulmonary edema > pulmonary capillary pressure 증가 > vascular receptor 자극 > dyspena
비슷하게 vascular receptor를 자극하여 dyspnea를 일으키는 다른 질환으로는 pulmonary embolism, pulmonary hypertension, pulmonary vasculitis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물론 4 단독보다는 위의 123 등 다른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죠.
애초에 pulmonary perfusion자체가 안돼서 dyspnea가 발생하는 질환이니까요. 이 경우엔 squatting으로 pulmonary perfusion이 증가함으로 VQ mismatch가 완화 > hypoxemia호전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고요
그럼 문제는 소아가 아닌 70대 성인에서 squatting으로 증상의 호전이 보이는 질환이 어떤 것이 있느냐인데, 이 경우엔 DDx가 좀 더 제한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를테면 심장에선 squatting으로 murmur가 감소하는 HCMP with outlet obstruction, MVP, AS같은게 있을 수 있겠네요. (AS는 squatting으로 murmur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고 감소하는 경우도 있숩니다.) 근데 이게 dyspnea의 호전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글쎄요.
Emphysema에서는 환자가 앞으로 몸을 기울여서 숨을 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squatting이라기 보다는, 이 자세가 accessory muscle을 사용하고 airway collapse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몸을 앞으로 기울임으로 해서 cardiac return을 증가시키고 pulmonary circulation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어느정도 있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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