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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Rh- 혈액형을 가지고 있고 임신준비를 하려합니다.
Rh(-) 임신관련 의약품에 대해 혼자 공부를 해봤는데..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서요..ㅠㅠ
여기에 한번 질문드려봅니다
Rh- 산모가 Rh+ 태아를 임신하여 출산시 Rh+에 대한 항체가 생기게 되고,
이 때문에 둘째 임신시 모체에 생성되있던 Rh+항체가 태아를 공격하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임신 7개월과 분만후 Anti-D immunoglobulin 주사를 맞게되고
이것이 모체에 들어와있던 태아의 Rh+ 적혈구를 없애준다는 기전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Rh감작 시 생기는 Rh+에 대한 항체와 Anti-D immunoglobulin이 같은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둘 다 Rh+ 적혈구를 공격하는 것 같은데요...이럴경우에는 임신중에 투여받은 Anti-D immunoglobulin이 태아를 공격할수도 있는것 아닌가요?
전문가분들께서 답변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즉, 말씀하신대로 임신 중에 투여받은 anti-D IgG가 태반을 건너서 태아의 Rh+ 적혈구에 결합하기는 하지만 그로 인해서 생기는 악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찾아보니 미국 의대생들도 이에 대해서 궁금해하기도 해서 질문 글을 올리기도 했었네요.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Liumbruno GM, D’Alessandro A, Rea F, et al. The role of antenatal immunoprophylaxis in the prevention of maternal-foetal anti-Rh(D) alloimmunisation. Blood Transfusion. 2010;8(1):8-16. doi:10.2450/2009.0108-09.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2809506/
Rh(+)인 태아의 적혈구와 rhogam이 붙어서 산모가 갖고 있는 여러 백혈구들이 태아의 적혈구에 반응을 '안'하게 만드는 원리로 압니다.
Rh(+)인 태아의 적혈구는 (아무 조치가 없다면) 산모가 가진 백혈구들을 '자극'해서, 백혈구가 그에 대한 반응으로 '항체'등의 여러 무기를 많이 방출하게 됩니다. 이 무기와 태아의 적혈구가 결합해서 (비장이라는 곳에 가서) 적혈구가 파괴, 태아는 적혈구가 적어지니 빈혈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 문제인데..
rhogam이라는 것을 맞으면.. 산모의 백혈구가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온 별 힘없는(?) 가짜 무기가 태아의 적혈구에 붙고, 이 가짜 무기가 '적혈구가 백혈구를 자극할 수 있는 가시'를 가려버려 산모의 백혈구는 태아의 적혈구를 인식하지 못해서 무기를 안만들게 되고, 큰 전쟁이 아니라 비교적 무탈하게 적혈구가 많이 파괴 안당하는 기전으로 생각하시면 편할 듯 합니다.
아직 학생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다른 선생님들이 더 정확히 알려주실 것으로 믿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