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사가 있군요. 저도 의학과 4년으로는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일부 미국 의대처럼 7년제 의대 도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치대 약대 수의대 한의대가 모두 6년제인데, 의대도 6년만에, 즉 의예과 2년 하고 의학과 4년만으로 의사를 만드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은 치대와 약대는 5년제라고 들었습니다.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626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627
그리고 최근 들어 미국을 중심으로 현대 의학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배울 것도 많고 가르칠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5년은 가르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1+5 = 6년제나 2+5 = 7년제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시겠지만 강원대 의전원도 곧 의예과/의학과 체제로 복귀합니다. 주된 이유 중 하나가 현재 의전원 4년 커리큘럼으로는 의대 인증평가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강원의대 같은 소규모 지방의대는요. 한국 최고 수준의 병원과 임상교수진을 갖춘 울산의대도 작년에 의대 인증에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병원도 훨씬 작고 임상교수도 현저히 적은 강원의대는 더 힘들죠. <-- 해부학 교수는 강원의대가 울산의대보다 많습니다만.. ^^
사실 의대 인증평가 제도가 의학교육에 긍정적 영향을 많이 미쳤습니다. 특히 학생 교육의 질과 방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4년을 학습하는 의전원은 아무래도 학생도 벅차고 교수님들도 시간이 부족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강원대는 앞으로 의전원과 의대를 병행하여 운영한다고 하던데 완전 전환인가보네요.!?
그런데 신문 기사처럼 의예과/의학과 구분을 없애는 걸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당장 학사편입이 불가능해지거나 이상해지니까.. 특히 의대 학사편입을 원하는 학부모들은 당근 반대하겠죠.
제 생각엔 학사편입도 필요합니다. 다른 분야 경험이 있는 의대생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획일화는 매우 위험합니다. 독일의대 입시가 그렇다더군요. 독일도 의대 지망생이 매우 많기 때문에 성적 좋은 학생들을 우선해서 뽑지만, 일부 티오는 일부러 장수생이나 나이 많은 학생에게 배정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의학과를 5년제로 하면 학사편입도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당장 건축학과가 5년제 아닙니까?
근데 우리나라 문제는 일류대나 인기학과의 학사편입 제도가 과연 얼마나 공정한가..하는 의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