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의지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2-3년 빡세게 공부하고 20대 후반에 입학한다고 생각해봅시다. 30대 초반이면 인턴 시작하고 30대 후반이면 전문의입니다. 의사는 정년이 없으니 최소 30년은 전문의로 살 수 있고, 정정하신 원로 분들은 지금도 70-80대까지 일하십니다. 우리 때는 더 늘어나겠죠.
의전원 체제에서는 40대, 50대 학생도 있었고, 학습능력이나 시험 점수로만 보면 젊은 동기들에 그리 밀리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동기들과 선후배 사이에서 나이 차이로 인한 갈등이 생길 소지가 없지는 않지만,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턴 및 레지던트 선발시에도 공식적으로 나이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수련 과정에서 체력이 달려서 자신과 주변 동료가 힘들 수 있다는 건 감안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아주 경쟁이 심한 소위 인기과라면 선발 과정에서 나이가 암묵적인 감점요인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것 역시 체력관리, 정신력, 동료관계 등으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위의 의견은 모두 서두에 쓴 것처럼 의대 입학에 걸리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습니다. 꿈을 위해 목숨 한 번 걸어보겠다는 용기와 어느 정도 공부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빨리 돌아설 용기, 이 상반된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합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고 열정적으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의대 좋지요? 의사가 좋은 것이겠죠...!!!
하지만,,, 필수의료과 하기 싫어하는 반응을 보시면... 의대 수나 의사 수를 늘린다는게 명분이 없습니다. 결국 이민자들을 받아서 그들이 우리가 하기 싫은 과를 하게 되겠지요.
그러면,,, 본인들이 하고 싶은 과들 = 돈을 많이 주는 과들... 은 여전히 우리끼리 빡치게 싸울 것이고...
님께서 의대 졸업해서 나와서 인턴, 레지던트 거쳐서 임상의가 될 무렵은 ... 어쩌면 현재 공부하고 있는 과가 더 떠있을지 모르죠...

"월 400 이하를 받아도 정말 의사를 할 것인가?"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Yes라는 대답이 나온다면 도전하세요. 아니면 하지마시고....24살이면 매몰비용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 수련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데 이 시간동안 차라리 빠른 대기업 입사를 통한 재테크가 훨씬 나을 수 있습니다.
10년, 20년 뒤 의사 페이는 반드시 떨어집니다. 현행 체제에서는 건강보험이 절대 유지가 될 수 없어 복지부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의사 페이를 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대는 통상 4수까지는 무난한 것으로 봅니다.

거기에 질문자분은 군필로, 군의관 3년 뺀다고 본다면,

26세까지는 입학을 하는게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지금 의대 입시는 과거 사법고시와 비슷한 양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의대입시 낭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요즘 학부모들 분위기가 인서울 의대를 가려면 일단 지방의대에 합격한 후 3수까지는 당연히 한다..입니다. 4수부터는 지방의대로 정착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질문하신 분이 지방고교 출신이고 내신 등급이 좋았다면 그 지역 의대에 지역인재 전형을 권합니다. 지금 지방은 고교생 수가 줄면서 특히 소규모 고등학교에 내신 상위권 학생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청소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XX도는 면접없이 내신등급만 놓고 경쟁하면 5년 전 졸업생이 유리합니다.
그리고 특히 지방의대는 편입 티오도 늘어날 겁니다. 그런데 편입 티오 중 절반은 없는 걸로 간주해야 합니다. 즉 4명을 뽑으면 2자리 놓고 경쟁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