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 화살표키/엔터키 닫기 - ESC

 
박경한
2020.03.02 17:08
일리있는 말씀입니다. 근데 정부가 원하는 '4년 내 의사 + 보건석사 만들기'에는 젊은 한의대 (또는 약대) 졸업생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그렇습니다. 제가 가르쳐보니 4년제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의사를 만들려면 시간이 매우 빠듯합니다. 생기초부터 가르쳐서 필수 임상실습을 다 해야 하는데, 대충 하면 의과대학 교육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의사국시 응시자격 시비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간혹 의사 선배들이 과거 의대 교육을 기준으로 대충 가르쳐도 된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의학 자체가 엄청나게 발전했고, 대충 가르치면 의과대학 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작년에 울산의대가 인증평가에 떨어져서 재수 끝에 올해 통과했을 정돕니다. 인증평가 자체의 문제도 많지만 솔직히 말해서 기초의학교수 빼고 울산대 아산병원보다 시설이나 임상교수진이 우수한 의대가 우리나라에 몇 개나 있습니까? 한 개?

최소한 '보건석사'는 포기하기를 정부에 바랍니다.

여하튼 선진국처럼 학생들이 수시입학 스펙이나 등록금 걱정없이 의대에 진학해서 지역사회나 군인(특히 사병)에게 봉사할 수 있는 공공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