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에 의전원 신입생 교육이 시작되고, 3주 뒤에 해부학 실습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현재 비상 상황에서는 신입생 교육을 취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번 사태가 쉽게 잡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5년 전인가 메르스 사태 당시엔 초기에 지금 중국 정부처럼 우리 정부가 정보를 은폐하고 축소했었기 때문에 비참할 정도로 창궐했지만 중동에서 왔다는 지리적 특성상 새로운 바이러스 보균자의 국내 유입이 거의 없었던 덕분에 결국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은 인구가 10억이 넘고 우리 교민도 수십만명이 넘는 바로 옆에 있는 나라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 보균자 유입이 앞으로는 없을 거라고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인천공항에서 환승해서 중국을 출입하는 외국인들도 엄청나게 많을 겁니다.


여름이 되어야 사그라들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해부학 실습 때 사용하는 마스크나 보호장구를 구입하기가 좀 어려워져서 학생들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됩니다. 


병원에 계신 분들, 특히 가장 고생하는 전공의도 걱정입니다. 지금은 전문의 시험 기간이라서 2월까지는 전공의 수가 좀 적죠. 그리고 3월은 신참 전공의들이 근무하기 시작하는 때라서 1인당 노동 강도가 엄청나게 셀 겁니다.


그리고 우한에 숨어 있던 조희팔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거나 살기 위해서 주중 한국대사관에 자수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