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lysis: 투석

  
  우리말로 거른다는 말과 비교적 가까운 개념이다. 투석은 반투막의 사용을 그 기본원리로 하고 있다. 어떤 막에 생긴 미세한 작은 구멍보다 작은 물질은 이 구멍을 통과하고 큰 것은 통과하지 못하는데, 이러한 막을 반투막이라고 한다. 반투막을 사이에 두고 이 막을 통과할 수 있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용액과 적게 들어 있는 용액을 일정한 시간 접촉시키면 농도가 높은 쪽으로부터 그 물질이 낮은 쪽으로 반투막을 통해 확산되며 이동하여 농도가 같아지는데, 이를 투석이라 할 수 있다. 콜로이드(colloid)나 고분자 용액을 반투막으로 싸고 순수 또는 다량의 용매속에 담갔을때, 콜로이드 입자나 고분자물질은 막속에 남고 저분자의 전해질이나 불순물질은 막밖으로 확산해버려 콜로이드와 고분자용액을 정제할 수가 있다. 투석(dialysis)는 만성콩팥기능상실이나 급성콩팥기능상실과 같이 콩팥의 기능이 없어져서 체내의 불순물을 제거할 수가 없는 상태이거나 약물중독 등으로 인해서 체내에 특정한 불순물이 있는 경우에 이 불순물들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용할 수가 있다. 여기에는 인공적인 반투막을 사용하는 방법인 혈액투석법과 체내의 반투막인 복막을 이용하는 복막 투석법이 있다.